추석연휴에잇엇던일

동그랑땡머신이됨 이젠동그랑땡을잘만들수잇음

줌으로하던차례도 올해는 안하게되엇는데 이대로 영영 제사문화가 사라지려나 (주말에 성묘를가야하며)

다음번에는 우리집 옆집 옆옆집(*전부 친척입니다) 선물을 잘 챙겨서 가야겟음

추석선물이란거 정말 형식적이지만 그래도주고받는게좋은것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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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T검사와 그 후기에 대하여

CAT검사

왠지 하기전에 길고긴 이거진짜재미없으니까힘내세요라는 설명을 들음

실제로 개재미없었음 화면이 너무 아른아른거려서(반사땜에) 불끄고도해보고 소리듣는문제는 눈감고도해보고 암튼너무재미없어서 머리안좋아진듯

결과: 아리까리하신데요?

나: 예?

뭐 눌르지말라할때 눌른거 (충동조절) 외에는 정상으로나와서 진단내리기는 아리까리하다 + 사회, 업무적으로 어려움이 없으면 더 어렵다 + 어렷을때 문제없으면 더더욱

나: 아니**저번엔맞대매

아무튼 사회적/업무적이 아닌 나머지부분에서 크게 어려움을 겪고있으니 처방을해주겟다

그치만 이것에서 부작용이 크거나 하면 포기를하셔라

나: 포기하면... 그냥 물건 다 잊어버리고사나요

어쩌고저쩌고해서 받은약 아토목세틴 10mg

약 먹고 증상 기록 (1일차)

또쓰러질까봐 (ㄷㄷ) 커피를안먹어봤음

일단 젤 큰 부작용이라고 하는 소화불량 위장장애 식욕감퇴류 ← 전 혀 없 음

커피를안먹어서? 비가와서? 등의 사유로 멍...한 느낌이 있는듯함 업무에는 지장이 없음

글고 뭔가 예민해짐

촉각이 예민해졌고... 날 개빡치게하는것은 여전히 날 개빡치게함

거슬리는게 느껴지면 그걸 고치고싶어짐

근데 이건 1일차따리에서 나오면 안되는효과아닌가? 일단은 플라시보일 가능성을 염두 중

아니 러닝하는데 진심 1도 숨이 안참 7분페이스 8키로면 나한테는 그럭저럭힘든상황인데도

근육통은잇는데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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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차

8시에 개 상쾌하게 눈떠짐

그러나 무시하고 잠

머리조금아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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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뭔 질문지쓰고대기함 대기실에 만화책잇어서읽음 우주를걷기위하여?엿는데정말감동적이엇다
  • 글고 의사쌤이랑 한동안잼얘함
    • 근데쌤이왠지별로반응을안보여서 어? 어? 더 말해야하나? 라는 부담감을느낌
    • 글고 자꾸 어떤 정적이 찾아와서 나도모르게 진료실의 책꽂이에잇는 도서목록을읽음
    • 쌤은퀴어프렌들리하셧슴 주변의퀴어친구들에게추천할수잇을듯
  • 진료내용
    • 주의력이 떨어지는증상이 잇으신거같아요 근데 예전 복용이력땜에 좀 위험할거같아서 일단 검사를하고 처방하죠 (2주 뒤)
    • 그외에는 ㄹㅈㄷ로건강합니다 잠도잘자고 술도안먹고
  • 기타
    • 전 근데 일은잘하는데요 → 고기능이라그래요
      • 이것은집중력이좋다고보여질수도잇는데 걍 행동전환이잘안되는겁니다
      • 난실제로 미술학원에서 집중력좋다는소리를들엇고 일할때화장실잘안감ㄷㄷ
양배추알뜰살뜰하게먹기

그것은바로 츠케모노 만들기 대충 젓가락으로집히는사이즈면되니까 거의 심지까지 쓸 수가 잇음

  1. 조금 남은 양배추에서 손으로뜯을수잇는부분을뜯는다(꽤 큰 놈들은 볶음요리에 쓸수잇으니 세이브한다)
  2. 더이상 뜯어지지않으면 심지부근까지필사적으로 자른다
  3. 비닐봉다리에넣고 간을한다 (250g당 소금1t 설탕1t 식초1T라고합니다)
  4. 다시마를 같이 잘라넣어야 쯔께모노의 맛이 난다고 해요 저는 집에남아잇던 시오콘부를넣엇어요
  5. 무거운걸로 30분정도 눌러놓는다 (숨이죽는다)
  6. 밀폐용기에 담아서 냉장보관하면 완성

양배추뿐만아니라 처치곤란 개쪼끔남은당근양파등에도 사용할수잇다고하니참고를!!

사실은 피클하려고햇는데 식초가 너무조금밖에없어서 노선을틀었다!

제발 저의 면역력을 과대평가하지마십시오

일요일에갓더니 이건스스로낫는병입니다← 여기서부터쎄햇는데 4일간 아무런효과없는약을이악물고먹고잇엇음 너무억울함

어제(수요일) 다시가서 다른쌤한테말햇더니 심각한표정으로약바꿔드리께요... 햇고 그건진짜 먹으면기절할정도의강력약임

근데 덕분에 낫는중

제발 제가 일반인의 면역력이라고생각하지마시라고요 저 일주일에 1번 밖에 나간다고요


제발목구멍이너무아파

난원래 편도염걸리는타입인데 무슨연유에선지 인두염을걸렷고 올해80살이라그런지 항생제도 잘안들음 미치겟다별들아 지금4일째죽음의고통속에서사는중

방범샷시 때문에 베란다에 갇혔다 탈출한 건에 대하여
  1. 배경정보: 우리집베란다는 방범샷시여서 한번 닫히면 바깥에서 열수가없다
  2. 발단: 탄산수 가지러 베란다에 나갓다가 그만 문을 닫아버리고 만 것이다… 육성으로 씨바 좃됏다가 안나올수가없는상황이엇다 천만다행인것은 쓰레기버리러나갓다왓어서 인간의몰골을하고잇엇다는것 그리고 저녁에 누가 집에 온다는 것이엇는데 비극적인것은 손에 핸드폰조차 없엇다는것이다
  3. 발단2: 와~이씨 조졋네이거 하고 우짤까하다가 일단 베란다를 청소햇다(…) 창틀같은곳을닦아보니 정말 개드러워서 마음이안좋아졋다… 글고 사실 처음에는 그냥 저녁까지 앉아서 기다릴까 하는 생각을햇엇다… 왜냐하면 베란다는 비록 개덥지만 직사광선까진 아니고… 탄산수를 베란다에 보관하고 있기 때문에 식수 문제는 없엇기 때문이다 (=탈수 문제는 없다) 그치만 상황종료되고나서 확인한사실인데 그랫더라면 나는그곳에 한 6시간을… 갇혀잇어야햇을것이다 탈출시도를한것은 정말다행이다
  4. 발단3: 암튼 ㄹㅇ로 앉아서 기다리려고 캠핑의자를 펼쳐서 앉아잇는데(ㅋㅋ) 땀이진짜… 비오듯흐르는거임 그래서 이따위몰골로발견되면 너무우울할거같다는생각을함 그리고 보통 아는여자가 6시간동안 갇혀잇는걸보면 목격자도우울해질거임 그래서 탈출을 감행하기로함
  5. 전개1: 일단 문에서 떼어낼수잇는걸 떼어내보자. 그렇게 방충망을 분리해냈다! 이게 안움직이길래 못같은걸로 고정된건줄알앗는데 걍 실리콘테이프로 붙어잇엇다(…) 비슷한 방법으로 실제 문을 분리할 수 있을까 싶엇는데 되지 않앗다. 유리문이고 프레임이 꽤 두꺼운 철로 되어있어서 나같은 연약한 할머니는 뜯어낼 수가 없엇다. 애초에 그렇게 쉽게 되엇다면 방범샷시가 아니엇겟지…
  6. 전개2: 외창도 같은구조이길래 좀 갖고놀아봤는데 기본적으로 손잡이를 당기지 않으면 일반적인 완력으로는 열 수가 없는 듯했다. 너무절망적인거죠 왜냐면 손잡이는 닿을수없는곳에잇으니까요… 그래서 조금 우울해진상태로 완력으로 문을 밀고당기고어쩌고하다가 미닫이문의 틈새를 벌릴 수 있다는 것을 알아냈다. 꽤나 힘이 들어가긴 했지만 잠깐잠깐씩 한… 1cm정도의 공간을 벌릴 수 있었다. 그리고 그틈새로 에어컨바람이 나왔다. 진짜개짜증낫다
  7. 전개3: 그렇다면? 틈새로 뭐를 넣어서 손잡이를 잡아당기면 기적의 탈출을 감행할 수 있다는 것이다. 마침 베란다에는 나의 사랑스러운 캠핑용품들이 많이 있었고 “텐트 조립할 때 쓰는 끈”과 “텐트의 프레임” 이 매우 적합햇다
  8. 절정1: 그래서 진짜 뺑이를 개 쳣다… 얇은 철막대에다가 끈을 올가미처럼 감아서 그걸 샤시 틈으로 넣어 손잡이를 걸어보려는 시도를 진짜 개 많이 햇으나 나는 인형뽑기도 제대로 못 하는 종류의 인강이었고… 틈이 좁고 프레임에는 꽤 탄성이 있어서 세밀한 조작이 몹시 어려웠다.
  9. 절정2: 여러 시행착오를 거쳐서 줄을 당기면 올가미를 조일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냇고 그걸로 진짜 문손잡이를 잡앗다. 그리고 진짜로 문을 열엇다. 네 실화입니다 축하합니다
  10. 결말: 그렇게 약 2시간 반만에 무사탈출햇고 너무힘들어서 피자시키고누워있어요지금진짜개힘들어

교훈: 베란다에는 생존 용품을 두는 것이 좋다 제발구라라고해줘

ㄴ 제발구라